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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빨리 찾아온 더위…에어컨 청소, 아직 늦지 않았다!

2주에 한 번 필터 청소, 1∼2년에 한 번 분해 청소 (글 : 이보현)

사까마까 스프
5월 말부터 대중교통이나 식당, 상점에서는 이미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더라고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아무래도 온도가 더 쉽게 높아질 테니까요. 이제 내 공간에서도 슬슬 에어컨을 켜야 하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옵니다.

저는 사소한 결정이든 중요한 선택이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오랜만에 작동시키는 에어컨이 깨끗한 상태인지 당장 확인해야 더운 날 갑자기 에어컨을 틀 때 문제가 없을 거라서요. 귀찮지만 떠넘길 사람이 없으니 에어컨 청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를 직접 하든, 전문가를 부르든, 안 하고 그냥 넘어가든(?) 다양한 방법 중에 어떤 선택을 할지 정하려고요.

사실 저는 작년에 이사하면서 에어컨을 새로 달았고 그전까지는 선풍기만으로도 잘 살았습니다.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창문형 에어컨을 사긴 했는데 잘 안 틀게 되더라고요. 에어컨이 생긴 후로도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더워지는 지구 생각에 가급적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고 합니다. 7월과 8월에 한두 번씩만 튼다 해도 에어컨 청소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인터넷 선생님들이 남긴 후기를 중심으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에어컨 청소는 언제 해야 할까요?

사까마까 스프
아무래도 에어컨을 틀기 직전과 한창 더울 때인 6~7월에 청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 미루고 미루다가 코앞에 닥쳤을 때야 하게 되는 사정은 누구에게나 비슷할 테니까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올 무렵 깨끗하게 청소하고 덮개를 씌워 잘 보관해 두는 방법도 좋다고 합니다. 두루뭉술하게 에어컨 청소는 언제 가장 좋다는 대답을 안 하고 있지요. 네, '더러울 때! 지금이라도 당장!'이 정답입니다.

에어컨을 쓰기 직전인 여름이나, 쓰고 난 직후인 가을에 매해 전문가에게 맡겨 에어컨 내부 냉각기까지 완전히 분해해서 청소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인 필터나 송풍구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대(大)청소의 주기를 조금 길게 늘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평상시의 소(小)청소 방법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겠죠?

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물로 씻어내고 그늘에 바짝 말려 줍니다. 자주 씻으면 찌든 때나 곰팡이가 없을 테니 물로만 씻어도 될 테고요. 오염이 심할 때는 전용 세척제나 중성세제(주방세제)에 담가서 씻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터는 박박 문지르면 손상될 수 있으니 샤워기 물줄기로 헹궈내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헌 칫솔로 살살 털어내도 좋고요.

스프 사까마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어컨의 종류에 따라 플라스틱 덮개를 벗겨야 필터를 분리해 낼 수 있거나, 바로 윗부분에서 필터를 뜯어낼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 확인해서 내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 알아보세요. 저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쓰고 있는데 인터넷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대충 읽고 플라스틱 덮개를 벗기려고 하다 뒤늦게 위쪽에 커버 없이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벗겨지지 않는 플라스틱 덮개를 힘으로 파괴할 뻔했습니다.

필터를 들어내고 나면 보이는 냉각기 부분은 헌 칫솔로 먼지를 살살 털어내고, 찬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부분에 먼지나 곰팡이가 있다면 잘 닦아주세요. 안쪽으로는 손이 닿는 부분만이라도 조심조심 구석구석 닦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정도가 직접 자주 관리하는 소(小)청소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압 분사기를 사용해서 냉각기를 씻어라, 비닐을 두르고 떨어지는 물을 받아라 등 셀프 세척을 안내하는 인터넷 정보가 많은데요. 저는 전문가에게 맡기려고요. 혼자 사는 여성의 경우 낯선 이의 방문이 조심스럽다면 믿을 만한 여성 전문가가 방문하는 전용 서비스도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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