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이어 들어 올린 맨체스터 시티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매출에서도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1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의 2021-2022시즌 매출 규모 등을 분석한 '풋볼 머니 리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55억 파운드(약 9조 8천127억 원)를 쓸어 담아 2위 라리가가 28억 파운드(약 4조 5천367억 원)를 압도했습니다.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소속 클럽이 최근 5시즌 중 3시즌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우승을 차지해 실력 면에서도 최고의 축구 리그로 인정받는 프리미어리그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매출은 2020-2021시즌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장권 판매 등 경기장 매출이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2020-2021시즌보다 7억 3천200만 파운드(약 1조 1천843억 원)나 늘어났습니다.
광고 매출은 17억 파운드(약 2조 7천507억 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에 이은 3위는 26억 파운드(약 4조 2천13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분데스리가입니다.
세리에A가 21억 파운드(약 3조 3천955억 원)로 4위, 리그1이 17억 파운드(2조 7천487억 원)로 5위에 자리했습니다.
딜로이트는 "주요 수치는 유럽 축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리그1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전 시즌에 비해 무려 26%(3억 5천300만 파운드)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리에A는 5대 빅리그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7%)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계권 계약의 가치가 하락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