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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어머니 목숨보다 소중했던 술안주…40대 패륜 아들 재판행

[Pick] 어머니 목숨보다 소중했던 술안주…40대 패륜 아들 재판행
술안주를 만들어주지 않아 화가 난다며 60대 어머니를 밀쳐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7일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60대 어머니 B 씨를 폭행해 이튿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어머니가 쓰러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B 씨 머리에 난 상처 등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 손상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니를 밀쳤고 다툰 뒤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쓰러져 있어서 신고했다"고 했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망할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자신에게 술안주를 만들어주지 않는 어머니 B 씨에게 격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패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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