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위해 능력 중심의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당이 이른바 '용산출장소'로 전락해 대통령실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건강한 화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내세웠습니다.
내년 총선에 검사들이 대거 공천될 거라는 지적은 근거 없는 기우라며, 공천 과정에서 사심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다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 대표로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대통령실에 끌려다녔다는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당정이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정이) 한목소리로 원팀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종속된다는 표현은 전혀 동의할 수 없고, 매우 건강한 화합, 하모니 이루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연 확장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취임 후 지난 100일은 당내 혼란극복에 방점을 두었지만, 앞으로는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와 지역에도 진정성을 전달함으로써 중도층과 무당 층의 표심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은 철저하게 선을 긋겠다며, 당의 도덕성 확립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가 만나는데 조건이 까다로우면 안 된다면서 민생과 정치 개혁 등 전반에 대해 언제든지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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