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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보호종'이냐 '민폐종'이냐 '철새'냐 '텃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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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물속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민물가마우지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폐업까지 고민하는 사람도 나오는데, 보호종이라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평창의 한 송어 양식장에 가마우지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송어를 잡아 삼켜버립니다.

[김재용/송어양식장 운영 : (올해 1월에) 5만 3천 마리를 갖고 왔는데 그중에서 자연적으로 폐사한 게 3천 마리 잡고 5만 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한 4만 5천 마리를 걔네들이 다 먹었어요.]

주변 낚시터도 울상입니다.

[낚시터 운영자 : (부리로) 쪼아서 빨갛게 상처 입는다고… 금방 죽어요, 2~3일 안에. 보통 하루에 12~13마리씩 죽어 나갔어요. 돈으로 따진다 그러면 한 400만 원어치 잃어버렸어요, 석 달 동안.]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개체수가 80배 넘게 증가한 걸로 파악되는데, 어업인 피해는 물론 배설물로 소양강 버드나무 군락지가 하얗게 말라 죽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조재근,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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