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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꺾고 3연승…투수 7명 '벌떼 작전' 성공

LG, 삼성 꺾고 3연승…투수 7명 '벌떼 작전' 성공
▲ 박명근

2위 LG 트윈스가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벌떼 작전'을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오늘(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3대 2로 이겼습니다.

LG는 1위 SSG 랜더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고,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떨어졌습니다.

LG는 경기 초반 흔들렸습니다.

지난 12일 상무에서 전역한 선발 투수 이상영이 제구 난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더니 3회 초엔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그는 상대 팀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김영웅에게 희생번트, 김지찬에게 볼넷 등을 내줘 투아웃 1, 3루에 몰렸습니다.

이후 호세 피렐라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LG 타선은 3회 말 공격 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운이 따랐습니다.

선두 타자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만든 노아웃 1루에서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잡은 삼성 3루수 김영웅이 우물쭈물했습니다.

그 사이 신민재는 이를 악물고 내달려 1루에서 살았습니다.

공식기록은 야수선택이었으나 실책과 다름없는 플레이였습니다.

기세를 탄 LG는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1, 2루에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의 불안한 수비는 또 나왔습니다.

LG 오스틴 딘이 원아웃 1, 2루에서 2루 땅볼을 쳐 병살타로 공격이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삼성 2루수 김지찬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문성주가 3루를 지나 홈을 훔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3대 2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습니다.

삼성 3루수 김영웅 (사진=연합뉴스)
▲ 김영웅

유영찬, 정우영, 김진성이 1이닝씩을 나눠 막았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LG는 8회 초 수비에서 원아웃 1.2로 위기에 놓였으나 박명근이 대타 오재일과 후속 타자 이성규를 내야 뜬공,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을 막았습니다.

LG는 9회 초에 등판한 함덕주가 흔들리며 원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오른손 투수 백승현이 구원 등판해 강민호를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백승현은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삼성 뷰캐넌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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