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두 번째 불륜설 인정…"양쪽 가족에 죄송"

일본의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14일 히로스에는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토바 씨와의 관계는 보도된 바와 같다"라고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토바 씨의 가족을 슬프게 한 것, 괴로움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도 미안하다"라고 불륜 상대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히로스에는 "제 가족, 세 아이들에게는 무릎을 맞대고 직접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미숙한 어머니인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히로스에는 "이번 일로 인해 그동안 응원해 준 소중한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여러분, 정말 미안하다. 내가 동경해 온 배우 일을 더럽혀버린 사실과 토바 씨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죄를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히로스에의 소속사 FLaMme은 "사태의 무게를 감안해 히로스에 료코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히로스에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셰프 토바 슈사쿠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보도된 내용은 대부분 그대로다"라며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히로스에의 불륜 소식은 지난 7일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 주간지는 히로스에가 유명 셰프이자 기혼자인 토바 슈사쿠와 불륜 관계라고 전했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톱스타로 영화 '철도원', '비밀', '하나와 앨리스',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3년 모델 겸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이를 낳았으나 2008년 이혼했다. 2010년 10월에는 지금의 남편인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해 둘째와 셋째를 출산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9살 연하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설에 휘말린 바 있다.

[사진=히로스에 료코 인스타그램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