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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승진시켜줄게, 애 낳으면"…저출산에 파격 대책 내놓는 기업들

오죽하면 종말이 거의 다가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의 출산율 문제는 심각하죠.

국가 차원에서 인구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이제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불문하고 자체적으로 출산 관련 복지나 인사 우대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셋째를 낳으면 특별 승진시켜 주겠다는 파격 정책을 내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공기업, 인천관광공사인데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다자녀 직원 인사 우대 정책을 내놓은 겁니다.

둘째를 낳으면 성과급 점수에 반영되는 가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인천관광공사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예 기간 1년을 거쳐 내년부터 이 정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3명 이상의 다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에게 인사상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공공기관에서는 인천관광공사가 처음으로 인사에 반영되는 제도를 도입한 겁니다.

다만 해당 정책을 두고 기혼과 미혼, 남녀에 따라 입장이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기업도 저출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아이 낳기 좋은 직장이 기업의 필수 조건이 됐기 때문입니다.

건설사업관리 회사 한미글로벌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특진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사내에는 결혼추진위원회도 만들었습니다.

법정 기준 이상의 복지를 내세우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법에서 정한 기간보다 많은 최대 15일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대 2년까지 육아 휴직을 할 수 있게 했는데 이건 LG, 네이버, 카카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적 영역으로 여겨졌던 난임 지원에도 적극적입니다.

SK하이닉스는 난임 시술 1회당 50만 원, GS에너지는 연간 최대 1천만 원까지 난임치료비를 줍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전체 근로자 10명 중 8명꼴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복지가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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