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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IAEA 사무총장, 내달 초 방일…기시다와 회담"

<앵커>

국제 원자력기구의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이 회담 이후,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종합보고서를 전달하는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그로시 사무총장과 회담을 거쳐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AEA 조사단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완료했고, 조만간 최종 종합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기간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과 아오모리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 등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약 1㎞ 길이의 해저터널 안에 6천 톤 가량의 바닷물을 채웠습니다.

지난 12일부터는 방류시설 작동 점검을 위해 방사성 물질이 없는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해저터널로 내보내는 시운전을 2주 동안의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어민들은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곤노/후쿠시마 지역 어업조합장 : 어업을 살리기 위한 어민들의 노력을 (오염수) 방류로 쓸데없는 일로 만들지 않도록 부탁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역 어민들과 주변국들의 반대 의사를 무릅쓰고 올여름 예고한 대로 방류를 강행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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