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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죄다 뜯어놨는데…'법대로 하라'는 아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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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문에 난장판 된 한 무인 문구점 상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구점 주인은 지난 11일 저녁 6시쯤 매장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남자아이 두 명이 매장 뒤편에서 장난감 딱지를 뜯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홈 캠을 통해 하지말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시큰둥하게 반응하더니 계산도 안 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이후 매장에 가보니 곳곳에 포장이 뜯긴 포켓몬 카드와 딱지가 널브러져 있었는데, 대충 확인한 것만 20만 원어치가 넘었다고 주인은 말했습니다.

신고를 해야 하나 망설이는 사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매장으로 찾아왔습니다.

주인은 난장판이 된 매장 사진을 보여주며 합의금 30만 원을 요구했지만, 아이들 아버지는 이를 거부하며 "법대로 하라. 배상 판결 나오면 주겠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이가 7살이라서 고소 접수 자체가 되지 않아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이 나라에선 무인점포 하는 게 죄인가요", "제대로 대처 안 하면 훔쳐가도 괜찮은 가게로 소문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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