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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영향"…5월 수출입 물가 넉 달 만에 하락

"국제 유가 하락 영향"…5월 수출입 물가 넉 달 만에 하락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수입 제품 가격도 넉 달 만에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6.66으로 4월(118.21)보다 1.3% 하락했습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전월 대비 석 달 연속 올랐는데, 넉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겁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2%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0년 3월(-11.3%)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전년 대비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7.7%), 화학제품(-2.4%), 제1차금속제품(-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농림수산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8%) 등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8.21원으로, 전월 대비 0.6% 올랐습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35.54로 4월(139.45)보다 2.8% 하락해 전월 대비 넉 달 만에 내렸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0%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20년 5월(-13.0%) 이후 3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6.8%)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3%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5.8%), 화학제품(-2.2%)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1.6%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수출입 물가가 동시에 넉 달 만에 하락한 건 국제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국제 유가는 4월 평균 83.44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5월 74.96달러로 10.2%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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