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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자유 위한 노동자의 연대…뮤지컬 '할란카운티'

<앵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를 관통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구호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노동 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뮤지컬이죠. <할란카운티> 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4일)은, 이 작품의 주연 배우 안재욱 씨와 함께합니다.

<기자>

Q. 삼연 막 올린 지 한 달째…관객들 반응은?

[안재욱/배우 : 이전 시즌에 비해서 드라마적인 부분도 새롭게 각색을 좀 했고 추가된 음악도 있고 또 무대도 회전 무대를 통해서 조금 더 규모도 커졌고요. 그래서 이전 시즌보다 좀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라는 좋은 평가를 해 주시고 계십니다.]

Q. 뮤지컬 '할란카운티'…어떤 작품인가?

[안재욱/배우 : 예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상을 받기도 했던 할란 카운티라는 마을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요. 시대적인 배경은 노예 제도가 폐지된 100년 후, 19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몇몇 주에서는 흑인들에 대한 차별이 심했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다니엘과 라일린이라는 인물이 할란 카운티라는 광산 마을로 오게 되는데 그곳은 또 광부들이 하루하루 무너진 인권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삶의 연속인 그런 마을이었어요. 그런데 그곳의 사람들과 어우러지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그런 마음을 담고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안재욱/배우 : 저는 광산 회사의 횡포에 맞서는 노조 부위원장 존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Q. 이번 작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안재욱/배우 : 글쎄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라는 그런 두려움과 그런 막막함에 멈춰 있다기보다는 나 하나를 희생해서라도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그 마음이 좀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요. 아주 기꺼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안재욱 할란카운티

Q. 본인이 보여 주고 싶은 '존'은 어떤 모습인가?

[안재욱/배우 : 아무래도 관객들에게 진정성이 표현이 되어야 되다 보니까 그 어느 작품의 배역보다도 조금 더 더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고요. 무너진 인권에 대한 마음을 다루다 보니 어떤 대사, 음악, 모든 것들이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도 필요하고 더 많은 감정의 어떤 호흡도 필요하고 그래서 사실 뭐 육체적으로도 다른 작품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들의 의지를 전달을 해야 되니까 하여튼 책임감을 갖고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Q. 장르 넘나들며 활동…가장 잘 맞는 것은?

[안재욱/배우 : 글쎄요, 흥행에 대한 여파는 물론 드라마가 가장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관객 여러분들 바로 앞에서 또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마음먹고 또 그 호흡을 함께하고 즐거움을 전한다는 어떤 그 마음에서는 저는 공연이 저하고는 제일 좀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Q. 뮤지컬 '할란카운티' 속 명장면을 꼽는다면?

[안재욱/배우 : 이번에 새로 추가된 노래인데요. 존이 마지막에 광부들을 모두 탈출을 시키고 제 자신을 희생하면서 세상을 마감하려고 할 때 부르는 그 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제 노래이기도 하니까 그 장면이 아마 제일 절절한 울림이 제일 전달이 되어지니까 저는 시작이라는 노래, 그 곡이 제일 명장면으로 뽑고 싶습니다.]
안재욱 할란카운티

Q.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아지길 원하나?

[안재욱/배우 : 저희 뮤지컬이 뭐 교훈을 드리고 무슨 계몽을 하는 그런 건전 뮤지컬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세상도 쉽지 않은, 참 어려운 세상이지만 여러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는 어떤 희망을 갖게 하는 그런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안재욱/배우 : 글쎄요, 저는 체력이 허하는 범위 안에서 더 많은 작품, 또 더 많은 캐릭터를 연구하고 또 관객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그 의무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하여튼 무대에 오르는 하루하루 소중함을 간직하면서 여러분들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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