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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로 이틀째 공방…"괴담 중단하라" "일본 총리인가"

<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정부와 야당이 이틀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오염수 안전 문제를 집중 거론했는데, 정부와 여당은 괴담을 퍼뜨리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 이틀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도쿄전력 홈페이지를 인용해 다핵종 여과장치로 거르지 못한 고독성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강조한 민주당 어기구 의원 주장에 한덕수 총리가 데이터가 잘못된 것 같다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일본 총리입니까? 일본 총리예요?) 아니, 그러니까요. 의원님이 그렇게 답변을 하시면 제가 답변을 할 수가 없죠.]

여당 의원들은 괴담 선동을 중단하라며 화살을 야당으로 돌렸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미국·EU 등과) 현장을 지금 철저하게 같이 모니터링을 하고 협의하고 이런 단계인데 왜 지금 일본 편을 드느냐, 왜 찬성하느냐 이런 것이 괴담이 아닌가….]

한 총리는 괴담의 피해자는 결국 우리 어민들이 될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과학적 근거 하에, 괴담과 선동이 발을 붙이지 않도록 정말 우리 정치권에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야당은 국민의 정당한 우려를 괴담으로 몰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불안을 괴담을 유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국민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정부의 온당한 자세인지….]

내일(14일) 열리는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노정 갈등과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 아들 학폭 논란, 야당의 돈 봉투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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