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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장치 마모"…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 잠정 결론

"연결 장치 마모"…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 잠정 결론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습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오늘(13일) 오전 10시 35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19명과 합동 현장조사를 벌인 뒤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조사 결과 당시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구동장치의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기에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기기 상단에 설치된 제동 장치인 보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에스컬레이터가 탑승객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역주행했다는 판단입니다.

철도경찰은 국과수에 마모된 연결구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유지보수업체인 '하나엘에스'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는 매달 1회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는데,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달 10일 진행된 최근 검사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해마다 실시하는 안전 점검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아침 8시 20분쯤 수내역 2번 출구에서 길이 9m가량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이용객 14명이 다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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