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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실 방문객 800만 명↑…KTX 정차 요구 목소리

<앵커>

35사단 이전과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임실을 찾은 방문객이 8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임실역에는 KTX가 서지 않아서 방문객들의 불편이 큰데요. 도내 동부권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KTX 정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임실을 찾은 방문객은 809만 명, 코로나 이전인 2018년보다 30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치즈테마파크와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35사단과 임실 호국원 등을 오가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실역 이용객도 2020년 5만 1천여 명에서 지난해 7만 5천여 명으로 2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태엽/임실역장 : 호국원이나 옥정호, 임실 치즈테마파크 이용객들이 많고요. 특히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함에 따라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임실역에는 KTX가 서지 않다 보니 이용객들의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신동호/서울시 양천구 : 일주일에 한 번 내지는 보름에 한 번씩 서울을 자주 갔다 오는데, 교통 관계가 연계성이 좀 부족해서 새마을호도 없는 것 같고….]

[현미소/전북 임실군 임실읍 : 평소에 저희가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무궁화호 밖에 없기 때문에 불편함이 좀 있어요. 그렇기 때 문에 KTX가 들어온다면 아이들하고 같이 이용하기에 좀 좋을 것 같아요.]

호남권의 전라선 KTX 정차역은 8곳이지만 전북은 3곳에 불과합니다.

전주에서 남원까지 역간 운행거리는 54km로, 전라선 KTX 구간 가운데 가장 멉니다.

도중에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더라도 역간 운행거리는 27.5km로 호남지역 9개 역 가운데 두 번째로 깁니다.

임실군은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편익 비용이 1.71로 높게 나타났다며 국토부와 코레일에 임실역 KTX 정차를 건의했습니다.

[심민/임실군수 : 35사단 신병 수료식에 참석하는 많은 가족들이 KTX 열차 이용을 희망하고, 또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면 인근 순창, 진안, 장수 등 많은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

철도 교통에서 소외받고 있는 전북 동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실역 KTX 정차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JTV)

JTV 하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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