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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2' 男 배우, 성폭행 의혹 부인…"증명할 수 있을 만큼 합의된 관계"

블랙팬서2 네이머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에서 네이머 역을 연기한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가 최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블랙팬서2에 출연한 테노치 우에르타가 멕시코 색소폰 연주자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는 지난 11일 개인 SNS에 "테노치 우에르타에게 성폭행당했다. 나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여럿 있음을 확인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랙팬서2 네이머

마리아는 이어 "테노치와 그가 속한 '포더 프리에토' 단체는 영화 개봉 기간에 여러 차례 찾아와 내 입을 막으려 했다"며 "테노치는 폭력적인 성적 약탈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멋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배우가 성범죄자이고 권력을 남용한다는 걸 밝히는 건 매우 어렵다"며 "그때 왜 신고 안 했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피해자를 압박하고, 정의가 도달할 수 없는 마초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자신은 유명세와 돈을 원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아의 고백에 현지 언론과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리자 테노치는 12일 개인 SNS에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테노치는 "전혀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블랙팬서2 네이머 해명

그는 "약 1년 전 몇 달 동안 엘레나와 사귀었다. 증명할 수 있을 만큼 전적으로 합의된 관계였고, 우리는 사랑스럽고 따뜻하며 상호 지원적인 관계였다"고 말했습니다.

테노치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둘의 관계가 끝난 후 엘레나는 사적으로 많은 이들 앞에서 우리 관계를 잘못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무책임하고 거짓된 비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근 전문 법무팀을 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제가 결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이 불합리하다는 건 알고 있다"라면서 현재 불거진 의혹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멕시코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블랙팬서2'를 통해 처음으로 마블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또한 배우 활동과 함께 '포더 프리에토'라는 단체를 통해 멕시코 내에서 차별과 인종차별에 목소리 내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사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스틸컷, 테노치 우에르타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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