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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결정 앞두고 CPI 주목…"역 기저효과 속 4.0%↑ 가능성"

미국 금리 결정 앞두고 CPI 주목…"역 기저효과 속 4.0%↑ 가능성"
▲ 미국 한 대형상점의 계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CNBC방송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추정치를 근거로 13일(현지시간)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연율 기준 4.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4%(연율 기준 5.3%)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5.2% 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가 급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승률이 그보다 낮고 지난달의 에너지 가격 하락도 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0∼4.1% 정도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지난달 5.25%로 끌어올린 상태이며, 현지시간으로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번 달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5월 CPI가 기대대로 안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준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을 한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전망이 80.4%로 0.25%포인트 인상 전망 19.6%를 앞서는 반면, 7월에는 0.25%포인트나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70%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그동안 연준이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해 온 것과 달리, 둘 사이의 연관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연준의 연구 결과도 이번 달 금리 동결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소속 애덤 셔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통계적 분석을 통해 임금 인상 속도가 최근 몇 년 사이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다며, 임금 상승은 물가상승에 후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임금이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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