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전용기 타고 재판장으로…몰려드는 트럼프 지지자들

검은색 항공기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합니다.

동체 앞부분에 트럼프라는 글자가 선명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전용깁니다.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못지 않은 위세를 과시하며 전용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기밀문건 불법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오후 3시쯤 마아애미에 도착했습니다.

마이애미 연방법원 출석 약 24시간 전에 미리 도착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를 마녀 사냥으로 규정하면서 지지자들에게 계속 메시지를 발신해 왔습니다.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나라에 끔찍한 일입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이것이 나의 여론조사 수치를 올라가게 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도 속속 마이애미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로즈 / 트럼프 지지자 : 나는 트럼프를 좋아합니다. 그가 좋은 대통령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좋은 대통령이었고, 지금도 내일도 영원히 나의 대통령입니다. 그를 지킬 겁니다.]

지난 2021년 1월 의회에 난입했던 극우단체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당국은 극우단체의 집회 계획을 감시하면서 경찰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경찰은 현지시간 13일 많게는 수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필요하면 주변 도로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김용태입니다.

(취재: 김용태, 영상편집: 원형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