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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민주당 나 없으면 어떻게 사나"…한동훈 '20명 표결 참여' 발언 후폭풍

[한동훈/법무부장관 (어제, 국회) :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그 약 20명의 표는, 표결의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기 전, 한동훈 법무장관의 이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결과는 부결, 표결 직후 민주당은 한 장관의 발언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국회) :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이 많은 의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당을 마치 범죄 집단처럼 매도하는데, 상당히 모욕적이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민주당은 애초에 표결 방향을 정하지 않았는데, 한 장관의 발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평소에 민주당만 겨냥하고 있다는 생각, 그런 피해의식에다가 검사장 출신 또 사냥터, 사냥감 이런 것들이 쫙 깔린 상태에서 불을 확 당긴 거라고 봅니다.]

한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민주당을 자극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어제, 국회) : 진짜 이유를 말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히려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모욕감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저 없으면 어떻게 사셨을지 모르겠어요. 민주당은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라는 말씀인가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윤관석 의원이 신상 발언에서 검찰이 돈을 받은 20명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조춘동·양두원·이찬수 / 영상편집 : 변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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