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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러 전략적 협조' 발언에…미국 "무기 추가 제공 우려"

김정은 '북러 전략적 협조' 발언에…미국 "무기 추가 제공 우려"
▲ 2019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난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더 보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의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말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고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또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에 20여 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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