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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매킬로이 · LIV 골프 켑카, US오픈 1 · 2R 동반 플레이

PGA 투어 매킬로이 · LIV 골프 켑카, US오픈 1 · 2R 동반 플레이
▲ 로리 매킬로이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가 이번 주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천423야드)에서 열립니다.

123회째인 올해 US오픈에는 156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스페인의 욘 람과 미국의 브룩스 켑카, 현재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부분 우승 경쟁에 나섭니다.

지난해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과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 빅토르 호블란, 잰더 쇼플리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도 모두 나옵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출범한 이후 메이저 대회 때마다 PGA 투어 선수들과 LIV 골프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올해 US오픈은 다소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원수'처럼 으르렁대던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지난주 전격 합병을 선언해 한배를 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브룩스 켑카

13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봐도 최근 메이저 대회와는 다른 흐름이 눈에 띕니다.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1, 2라운드의 경우 가급적 PGA 투어와 LIV 선수를 한 조에 넣지 않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성적에 따라 조가 구성되는 3, 4라운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임의로 조 편성을 할 수 있는 1, 2라운드 때는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를 되도록 겹치지 않게 배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은 PGA 투어 '잔류파'의 선봉인 매킬로이와 LIV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정상에 오른 켑카를 한 조에 넣었습니다.

매킬로이와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릅니다.

'디펜딩 챔피언' 피츠패트릭도 LIV 선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 경기에 나섭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US오픈만 남긴 LIV 소속 필 미컬슨은 PGA 투어 선수들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한 조가 됐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미컬슨은 마스터스(2004년·2006년·2010년), PGA 챔피언십(2005년·2021년), 디오픈(2013년)에서는 우승 경력이 있지만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번 했습니다.

PGA 투어와 LIV 골프가 합병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 상원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들 단체의 제휴 계획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매킬로이가 인터뷰에서 "여전히 LIV가 싫다"고 말하는 등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았기 때문에 두 단체 소속 선수들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람이 우승하면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8년 만에 같은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하게 됩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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