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 주가조작 가담한 현직 은행직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 씨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범 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직 1금융권 팀장급 직원이 시세조종에 가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오늘(12일) 의사 상대 영업을 총괄한 주 모(50) 씨와 주가조작 세력의 '영업이사' 역할을 한 김 모(40)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 모(50) 씨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의 한 재활의학과 원장인 주 씨는 주변 의사들에게 라 씨를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제안·권유한 인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초기부터 주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지난달 오늘 주 씨의 병원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영업이사' 김 씨는 라 씨 일당이 거느린 계열사에서 감사를 맡았습니다.

시중은행 팀장 김 씨 역시 시세조종 일당의 범행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주가조작 가담자 6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주범인 라 씨와 측근 변 모(40)·안 모(33) 씨 등 '핵심 3인방'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오는 1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