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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지하 물막이판 30% 설치…주거 이전은 8% 수준

서울시, 반지하 물막이판 30% 설치…주거 이전은 8% 수준
▲ 여름철 수해 예방 및 반지하주택 대책 브리핑

올여름 장마를 앞두고 서울에서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반지하주택 중 침수방지시설 설치는 약 30%, 주거이전은 약 8%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지하 침수방지 대책의 시행 실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에 협조를 구하고 정부와 제도 개선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풍수해 대책 추진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시는 작년 8월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뒤 시내 전체 반지하주택 23만 8천 호를 1∼4단계로 나눠 전수 조사하고 침수 취약가구를 발굴해 수해방지시설 설치, 공공임대주택 입주, 반지하 특정바우처 지급 등의 대책을 시행했습니다.

1단계는 중증장애인 가구 370호, 2단계는 아동·어르신 거주가구 695호, 3단계는 침수우려 가구 2만 7천 호, 4단계는 침수 위험이 거의 없는 나머지 21만 호입니다.

서울 시내 한 반지하주택 모습

이달 5일 기준으로 1단계 대상 204호 중 74호(36%), 2단계 대상 437호 중 147호(34%), 3단계 대상 1만 9천700호 중 6천89호(31%) 등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마쳤습니다.

주거이전은 지난달 말까지 총 2천250호가 완료했습니다.

보증금 무이자 대출, 이사·생필품비 40만 원 한도 현금 지급 등의 지원제도를 이용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는 1천280호였습니다.

반지하에서 민간 주택 지상층으로 이주할 경우 월 20만 원, 최장 2년간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은 970호를 대상으로 총 2억 4천800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다만 주거이전 비율은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총 2만 8천 호 중 약 8%에 그쳤습니다.

전체 반지하 23만 8천 호를 기준으로 놓고 계산하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는 반지하 주거이전에 속도를 내기 위해 SH공사와 LH공사의 매입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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