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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오늘 시운전…지역 어민 반발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해 오늘(12일)부터 설비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지난주 해저터널에 바닷물 주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방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오늘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에 대한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약 2주 동안 예정으로 방류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비상 상황에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등을 살필 예정입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6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까지 약 1㎞의 해저터널을 만들어 6천 톤가량의 바닷물 주입을 끝냈습니다.

시운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해저터널을 통해 흘려보내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쳐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는 탱크 공사와 원자력규제위의 사용 전 검사 등을 이번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말 일본을 방문해 포괄적 검증 절차를 완료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어민들을 만나 방류를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일본 경제산업상 :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위해 (오염수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테라사와/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장 : 방류 50년, 100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민들로서는 찬성이나 승인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쯤 방류를 예고하고 강행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이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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