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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전선 마을 2곳 탈환"…러 용병기업 손 떼나

<앵커>

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 전선에서 마을 두 곳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반격 개시를 발표한 뒤 첫 승전을 거둔 셈인데, 러시아는 공격 받은 건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폐허가 된 건물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창문에 국기를 게양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격 작전 개시를 인정한 지 하루만인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남쪽의 블라호다트네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우리는 우리 국토로부터 적들을 몰아내고 있다. 가장 뜨거운 감정이 든다. 그 어느 것보다 위대한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것이다.]

동부 전선에 위치한 블라호다트네 마을은 지난해 침공한 러시아 군에 점령됐는데, 보급로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돼 그동안 수차례 격전이 오갔던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탈환한 건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 군의 첫 성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 측은 반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군이 대부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나는 그대들이 우리의 조국과 인민들을 위해 신실하게 봉사할 것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의 또다른 마을인 네스쿠흐네도 점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더이상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면서 일부 성과를 냈지만 최근 러시아 정규군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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