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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 일 오염수' 현안 두고 여야 격돌 예고

<앵커>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한중 외교 당국의 충돌은 내일(12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중국이 이렇게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는 게 결국은 싱 대사에게 판을 깔아준 이재명 대표 탓이라고 공세를 펼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보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대사를 불러 항의한 걸 두고, 국민의힘은 안하무인에 이은 적반하장이라며, 민주당의 굴욕적인 태도가 불러온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번에도 민주당은 '중국이 할 일을 했다'며 편을 들고 나설 것입니까. 또다시 우리 정부가 자초했다며, 중국 공산당을 자처할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내일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의 대중 굴욕 외교를 부각하는 동시에,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천안함 발언 논란'을 고리로 대북 안보관을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내세워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보름 뒤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고 방류만 남는데,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민주당은 또,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의 아들 학교 폭력 의혹, 여권의 선관위 장악 의혹도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무기명 투표에 부쳐집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할 방침입니다.

가결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당내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예상 밖 부결 전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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