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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집단 탈주 외국인들 12시간째 1명도 검거 못 해

지구대 집단 탈주 외국인들 12시간째 1명도 검거 못 해
▲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10명이 도주한 창문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외국인 10명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6시 20분쯤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 중 10명이 지구대 회의실 창문 틈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파악한 신원과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도주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12시간 가까이 1명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검거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신원을 속인 탓에 경찰은 엉뚱한 사람을 붙잡았다가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도망친 10명 중 6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소재 파악이 어려운 데다 주변인 탐문도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혔습니다.

한 사람씩 순차적으로 도주해 예상 도주 경로도 제각각이고, 외국인 인상착의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수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대 창문으로 빠져나간 뒤 황급히 도주하는 외국인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광주청 경력 등 90명을 동원, 허위로 파악된 신원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도주 경로를 따라 추적 중입니다.

외국인 집단탈주는 오늘 오전 6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월곡동 한 주택에서 도박 중이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을 주민신고로 검거해 월곡지구대로 임의동행했습니다.

기초 조사를 위해 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이들 중 10명이 감시 소홀을 틈타 외부로 통하는 회의실 창문을 열고 도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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