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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반도 길목 격전…러 "격퇴" vs 우크라 "반격의 성과"

<앵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전선인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와 장비도 투입됐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들판 곳곳에서 화염과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파괴된 전차의 모습도 선명합니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격퇴했다며 TV 방송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자포리자는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러시아 병합지 크름반도와 동부 돈바스 사이에 위치해 우크라이나 대반격의 핵심 전선인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와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분명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전략물자 비축량 사용분을 보면 명백히 드러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아직 전선 어디서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반격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도네츠크주에서 매우 힘든 전투가 벌어졌지만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군에 감사합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다음 달 7-8일까지 관련 준비를 마치고 전술핵 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술 핵무기는 전략핵무기와 달리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없어 국제적 통제 체제 밖에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안보 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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