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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재수학원서 '식중독' 의심…56명 증상

<앵커>

서울 대치동의 한 재수학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와 구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56명으로 파악됐는데 급식에 대한 1차 검사결과는 이르면 내일(10일) 나올 걸로 보입니다.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재수학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급식을 먹은 일부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했고, 학원 조사 결과 원생 830여 명 가운데 이날 결석과 조퇴를 한 학생은 13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원 수강생 : 저도 맨날 먹는데 저도 (증상이) 좀 있긴 했거든요. 저는 그냥 제가 아픈 건 줄 알았어요. 일단 안내문으로 급식 업체에서 사과문 하나 나왔고.]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오늘 오후 6시까지 파악한 유증상자는 모두 56명입니다.

이 중 입원을 하거나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청은 학원이 쉬었던 현충일을 제외하고, 6월 5일과 7일, 점심과 저녁에 제공된 급식의 보존식을 수거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학원 관계자 8명과 학생 30명 등 모두 54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체 검사 결과는 4~5일 뒤에 나올 예정이지만, 보존식 30개 품목을 1차로 검사한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걸로 보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5일과 7일에 나왔던 식단 메뉴 중 총 30가지를 검사 의뢰를 다했어요. 크림스프가 있네요. 참나물 무침, 단무지 무침도 있고….]

급식 업체는 학생들에게 "급식비 전액을 환불하고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송했습니다.

해당 학원도 "조리원 전원을 긴급 교체하고 약제비 등을 배상하겠다"며 현재 급식은 도시락으로 대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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