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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선수들, 올해 라이더컵 출전은 불투명

LIV 골프 선수들, 올해 라이더컵 출전은 불투명
▲ 헨리크 스텐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와 화해했지만 소속 선수들의 올해 라이더컵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오늘(8일) DP 월드투어 키스 펠리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펠리 CEO가 DP 월드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한 선수들이 재가입을 원할 경우 5월 1일까지 이런 의사를 통보해야 했다"며 "이미 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재가입 절차가 (단기간 내에)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올해 대회는 9월 2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 인근에서 펼쳐집니다.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 회원이어야 하는데 LIV 골프로 이적하며 기존 양대 투어 회원 자격을 상실한 선수들의 경우 올해 라이더컵 출전 길이 막혔습니다.

다만 지난 7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손잡고 새로운 단체를 세우기로 하면서 LIV 선수들의 라이더컵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세 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LIV 선수들의 회원 자격 회복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LIV 골프로 이적하는 과정에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내놓은 선수로는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스텐손은 원래 올해 라이더컵 유럽 단장이었으나 이 자리도 내던지고 LIV 골프로 넘어가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잔류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일단 펠리 CEO가 LIV 선수들의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 회복 절차가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LIV 이적생들의 올해 라이더컵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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