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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성 온 것 같다"…잿빛 하늘이 덮친 한낮의 뉴욕 '세계 최악 공기질' 기록

현지 시간 7일, 미국 뉴욕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캐나다 수백 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까지 퍼진 겁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찍힌 영상을 보면 3시간 만에 누렇게 물든 뉴욕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온종일 타는 냄새가 난다", "앞이 안 보이고 숨이 막힌다"며 마스크를 꺼내 들었습니다.

뉴욕의 공기질 지수는 한때 '위험한'(Hazardous)' 수준인 342까지 기록하며 세계 최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대기질 오염은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북부, 워싱턴DC 등에서 적어도 8일 오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8일 오후부터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인 1억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달 초부터 건조한 날씨와 강풍 영향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동부 퀘벡주 일대까지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0여 곳은 불길이 강해 당국의 진화 작업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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