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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진 출석'…검찰은 '면담 거부'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다시 한번 스스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응대하지 않았고 발길을 돌린 송 전 대표는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여 만에 다시 검찰을 찾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검찰 조사를 요구했지만, 면담조차 막힌 채 3분 만에 검찰 청사 밖으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국회의원들 대신 자신을 구속하라고 거듭 외쳤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억지로 진술을 강요하고, 민주당을 이간질시키고, 국회의원들을 구속영장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 송영길을 소환하여 구속영장 청구해 보기를 바랍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는 사실상 중단하고,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 '올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아예 노골적으로 야당만 공격하는 고려말 무신정권의 머슴, 노비, 사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캠프 관계자 일부가 돈 봉투 살포 등을 인정했단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선,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말라며 법정에서 다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송 전 대표는 검찰청사 앞에서 4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조사는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편파수사란 송 전 대표 비판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본인을 위해서 돈 봉투 돌린 혐의로 지금 국회의원들 체포동의안까지 올라가 있잖아요. 절차에 따라서 다른 국민하고 똑같이 대응하시면 될 문제 같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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