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송영길, 두 번째 검찰 자진 출석…"내 영장 청구하라"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검찰 자진 출석은 지난달 2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검찰은 "사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며 조사는 물론 면담 요청조차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대신 검찰청사 앞에서 준비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조사해 없는 증거를 쥐어 짜내고 있다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주위 사람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 구속영장을 청구하십시오.]

또 자신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데, 김 여사 수사는 중단하고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국회의원 2명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김건희 여사는 소환은 커녕 서면 질문도 못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앞에 쥐 같은 모양새입니다.]

돈 봉투 의혹 검찰 수사 내용과 관련해선 "검찰이 피의사실을 무차별 공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검찰 청사 앞에서 오전 내내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조사는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