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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년 만에 UN 안보리 재진입…비상임이사국 선출

<앵커>

우리나라가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180개 나라의 찬성표를 얻어 11년 만에 다시 비상임이사국이 됐습니다. 앞서 2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했던 우리나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 3번째 임기에 들어갑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찬성) 180표입니다.]

192개 회원국이 참석한 UN 총회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

안보리 이사국에 진입하려면 회원국 3분의 2인 128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180표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11년 만에 안보리 이사국에 재진입한 우리나라는 통상 3번째 임기를 맡게 됐습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으로, 한 해 먼저 비상임이사국이 된 일본과 내년 한 해 동안 함께 활동하게 됐는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한미일 3국이 모두 이사국이 된 것입니다.

세계 평화와 자유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황준국 주UN대사는 최근 동북아에서의 국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에 적극 대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황준국/주UN한국대사 : 3국이 같이 안보리 이사국이 되어 있고 북한 문제를 안보리에서 직접 다룬다고 하는 것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사이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의 역할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황준국/주UN한국대사 : 우리가 안보리에 가입했다고 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한미일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려고 합니다.]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안보리는 UN 기구 중 유일하게 강제력을 갖고 있어 UN 최고의 의사기구로 평가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국제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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