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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올렸지만…"내년까지 약세"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소폭 올렸습니다. 지난 1월 크게 낮췄던 걸 다시 올린 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 국의 긴축통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년까지는 약세가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와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 악재로, 지난해보다 1%p 하락한 2.1% 성장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지난 1월 전망치 1.7%보다는 0.4%p 오른 수치입니다.

이어 내년에도 긴축 통화정책이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가 2.4% 완만한 성장을 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 1월보다 0.6%p 오른 1.1%, 중국은 1.3%p 오른 5.6% 성장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미국 0.8%, 중국 4.6%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 전망치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국 등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동아시아와 유럽 등 경제가 개선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은행 부문의 압박이 확산하거나 통화 긴축이 심해질 경우 세계 경제 성장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한 코세/세계은행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 금리인상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더 낮은 신용등급과 취약성을 가진 국가들에게 더 그렇습니다.]

세계은행은 또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이라면서, 선진국 경제는 내년에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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