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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돌면서 불법주차·화재 찾는다…경비원 대체하나

<앵커>

로봇은 이제 우리 일상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를 순찰하는 로봇까지 나왔는데요.

순찰뿐 아니라 주차단속까지 한다는데, 지금 경비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관진 기자가 보고 왔습니다.

<기자>

작은 자동차 모양의 로봇이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경사로를 오르내리고 좁은 통로는 돌아 나갑니다.

[순찰 로봇 : 로봇 옆에 가까이 붙지 마세요. 로봇이 회전할 때 부딪힐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반의 이 로봇은 아파트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순찰 로봇'입니다.

3천100여 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최대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순찰 로봇 :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 드릴게요.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맨 위에 설치된 카메라는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관제 센터에 차량을 보고하고, 아래쪽 열화상 카메라는 금연 장소 감시와 함께 야간 순찰에 사용됩니다.

[최선영/아파트 주민 :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아서 충돌 사고를 가끔 목격하거든요. 그때 로봇이 그런 문제들을 잘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출입 관리 시스템을 자동화한 아파트가 늘면서, 아파트마다 경비 인력을 줄여 뽑고 있는데, 순찰 로봇이 이런 부족한 경비 인력을 메우는 겁니다.

[최치권/HL만도 개발팀장 : 경비원분들의 업무를 경감을 시켜 드리고 그렇게 되면 이제 경비원분들이 본연의 대민 서비스 쪽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순찰 로봇이 도입되더라도 경비원 업무에 포함된 청소 미화와 재활용 분리, 택배 물품 보관 등의 업무는 대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경비업체마다 중장년층 경비원들에게도 로봇의 기본 지식이나 관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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