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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강인처럼…'신화' 이끄는 '캡틴' 이승원

<앵커>

매 경기마다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우리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사흘 뒤 결승 진출을 놓고 이탈리아와 맞붙습니다. 4년 전에는 이강인 선수가 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MVP에 뽑혔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장 이승원 선수가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은중호의 캡틴' 이승원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선제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프랑스를 무너뜨렸고, 이후에는 '특급 도우미'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기회마다 자로 잰듯한 킥을 동료의 머리에 배달했는데,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패배 위기에서 나온 박승호의 동점골을 도왔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달아 터진 최석현의 결승골도 모두 이승원의 오른발에서 시작된 작품이었습니다.

[이승원/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 코너킥 들어갈 때 강하게 올려줄 테니까 (동료에게) 날카롭게 좀 들어가라 얘기를 했더니, 각자 자리를 잘 잡아서 들어갔기 때문에 머리에 또 쉽게 맞춰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원은 1골에 도움 4개로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5개를 기록했는데, 아직 두 경기를 남기고도 지난 대회 MVP 이강인의 성적에 근접했습니다.

과거 박지성을 연상케 할 만큼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까지, 이강인과 박지성을 섞어놓은 '캡틴'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승원/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나오자'는 (감독님의) 말이 좀 되게 (가슴에) 와닿고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우리 팀은 결전을 사흘 앞두고 FIFA 전세기 편으로 준결승전 장소인 라플라타에 도착했습니다.

8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치른 데다 이탈리아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어 체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용학/U-20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긴 한 데 이제 3일 쉬니까 3일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내일(7일)부터 이탈리아전 맞춤 훈련에 돌입해, 오는 금요일,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엄소민·임찬혁, 영상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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