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동아태 차관보 중국 방문…국무부 "솔직하고 생산적 논의"

미 동아태 차관보 중국 방문…국무부 "솔직하고 생산적 논의"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 사태로 대립하던 미·중이 양국 간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중국을 찾아 연쇄 외교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미·중 외교라인에서 양자 관계를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 간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 2월 정찰 풍선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 다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은 어제(5일)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각각 회담했다고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양안 문제, 소통 채널 문제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최근 양국 간 고위급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 인사들은 미국이 강력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을 계기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재추진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대화 수순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지난 2월 불거진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예정된 중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다시 갈등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10∼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하고, 셰평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23일 부임해 약 5개월간의 주미 중국대사 공백을 끝내며 최근 고위급 대화가 일부 복원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