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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란드 1차 수출 때 '12조 금융지원'…2차에도 요구

[단독] 폴란드 1차 수출 때 '12조 금융지원'…2차에도 요구
지난해 폴란드에 17조 원 규모의 국산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폴란드에 12조 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2차 수출에서도 폴란드가 같은 수준의 금융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17조 원 상당의 국산 무기의 폴란드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폴란드에 수주액의 70%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출입은행이 주관해 12조 원 상당의 대출과 보증을 폴란드에 제공한 것입니다.

현재 1차 때와 버금가는 K2 전차, K9 자주포의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폴란드가 1차와 같은 규모의 금융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실무급 협상에서 논의되는 안"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2차 수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등 폴란드에 유리한 조건이 많아 우리 정부는 추가 금융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차 수출 최종 조건은 고위급 채널에서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침 폴란드의 국방장관, 군비청장 등이 방한해 우리 국방부, 방사청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어 추가 금융지원 요구로 막힌 2차 수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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