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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에 "고이고 고였다"

정의당, 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에 "고이고 고였다"
▲ 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정의당이 오늘(5일) 민주당이 당을 혁신하겠다며 혁신기구의 책임자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한 데 대해 "고이고 고여버린 민주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온갖 당내 리스크를 바로 잡고 당을 혁신하기 위한 기구의 장이 현재 당대표에게 편향된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의 대표 제안자로 참여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찬양성 글들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거세다"면서, "'천안함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한국 대선에 미국 정보 조직이 깊숙이 개입' 등 이 이사장이 했다는 상식 밖의 발언들이 자질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시민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방식이 있다'고 두둔했지만, 정확한 해명 없이는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을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상식 밖의 언사를 공공연히 내뱉는 편향적 인사가 도대체 어떻게 당내 혁신 동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과 행보가 결국 민주당이 바라는 혁신의 방향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내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온갖 망언과 막말로 사회통합을 저해한 인사에 대한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 검증을 묻는 질문에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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