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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반격 시작됐나…러 "우크라, 대규모 군사작전"

우크라 대반격 시작됐나…러 "우크라, 대규모 군사작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전차 10여 대를 잃고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채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어제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면서 "적의 목적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라면서 드론으로 촬영한 듯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싣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 작전의 일부일지 주목됩니다.

서방제 최신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4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대반격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에서는 오늘 오전 드론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시설 중 한 곳에 불이 났다. 초동 조사 결과는 드론이 떨어뜨린 폭발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병참 거점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군 소속 헬기나 특수부대로 추정되는 병력에 의해 몇 차례 공격받은 적이 있고, 최근에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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