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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으로 끝냈다…9일 이탈리아와 결승행 다툼

<앵커>

우리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고 버티며 버틴 끝에 연장전에 결승골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우리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길었던 나이지리아의 공세에 고전했습니다.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에 잇따라 돌파를 허용했지만 몸을 날려 막아내고,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텨냈습니다.

전반 45분 동안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배서준과 이승원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에도 슈팅 1개에 그치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득점 없이 연장에 돌입한 대표팀은 연장 전반 5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주장 이승원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수비수 최석현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어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최석현은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습니다.

이번 대회 네 번째 세트 피스 골로 리드를 잡은 김은중호는 이후 다리에 쥐가 나고 상대에게 얼굴을 가격 당해도 투혼으로 버텨내며 모든 걸 쏟아냈고 1대 0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의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 또한 이겨내준 우리 21명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스타 플레이어 없이도 원팀으로 똘똘 뭉쳐 4강 진출을 일궈낸 대표팀은 오는 금요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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