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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서방, 젊은이들 상대 공작…'히잡 시위'가 사례"

이란 최고지도자 "서방, 젊은이들 상대 공작…'히잡 시위'가 사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서방이 이란을 정체성 없고 비굴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오늘(4일)(현지시간) 이맘 호메이니 사망 34주기를 맞아 한 방송 연설에서 "서방은 이란이 이슬람혁명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 의존적이고 복종하는 국가로 만들기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서방이 이란 젊은이들에게 내부 문제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좌절과 실망을 주려는 공작을 벌인다면서 최근 사례로 지난해 9월 촉발한 '히잡 시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당국에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지난해부터 이어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 시위를 서방 세력이 조장한 폭동으로 규정해 진압함에 따라 최소 500명이 숨지고 2만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하메네이는 "이 폭동은 서방 싱크탱크가 고안한 국가 전복 시도이며, 시위대는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광범위한 재정과 무기 지원을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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