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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수도관 파열…40분간 솟구친 '물기둥'

<앵커>

어제(1일) 저녁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40여 분간 물기둥이 솟구치면서 인근 상가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는데, 지난해부터 이 공사 현장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이 푹 내려앉았습니다.

물받이 양동이까지 등장했습니다.

전기가 끊겨 장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피해 상인/미용실 운영 : 지금도 충격이 커서, 물이 진짜 무섭네요.]

어제저녁 7시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려 40여 분간 물기둥이 솟구치면서 인근 상가 5~6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한 약국은 유리에 금이 가고 바닥에 쌓아뒀던 약품은 모두 젖어 못 쓰게 됐습니다.

거센 물길에 아스팔트 조각이 날아오면서 가게 전면이 긁혔습니다.

[양영규/약국 운영 : 물하고 같이 아스팔트 파편이 날아와서 유리창을 여러 번 상처를 입혔어요. 그래서 유리창도 전 깨진 줄 알고 너무너무 놀랐어요.]

광주시의 대처는 미온적입니다.

현장 방문은 고사하고 피해가 접수되면 절차에 맞춰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피해 상인/카페 운영 : 서로 아주 계속 책임을 떠밀어요. 그러니까 우리 상인들만 지금. 멍하니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나,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나….]

사고는 8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흐린 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파열 사고는 모두 16건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정창건 KBC,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KBC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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