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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옥' 만든 마와르, 오키나와 강타…정전 속출

<앵커>

얼마 전 괌에 갔던 우리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를 준 태풍 마와르가 일본 오키나와를 덮쳤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곳곳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행용 가방을 든 사람들이 거센 바람에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번화가 상점들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길가에 쓰러져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밖은 위험하니까 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입문은 비바람이 들이치지 않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가 강한 비바람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등에는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3천800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오키나와 나하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는 휴교했습니다.

어제(1일) 하루 폐쇄됐던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오늘 운영을 재개했지만, 130편이 넘는 일본 국내선이 결항됐습니다.

오키나와공항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기도 3시간에서 약 6시간까지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관통한 태풍 마와르는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본토 남부를 중심으로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에현 도바시에는 시간당 72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도 시간당 56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와카야마현 등에 호우경보 최고 등급이 발령된 가운데, 성인 1명이 하천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저지대 주민은 토사 재해나 하천 범람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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