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NASA는 지난해 6월 흔히 UFO로 알려진 미확인 비행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우주비행사, 생물해양학자, 천체물리학자, 우주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으로 연구팀을 꾸렸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UFO 실체 규명과 연구만을 위해 구성되어 기존 정부 차원의 조사와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해 온 연구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첫 공개회의에서 약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 의장으로 활동 중인 천체물리학자 데이비드 스퍼겔은 "우리가 그동안 배운 것을 한 줄로 요약하면,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잘 보정된 장비로 수집한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있는 목격 보고서만으로는 미확인 비행 현상의 실체를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퍼겔은 또 "약 800여 건이 넘는 이상 비행 물체들이 언제 어떻게 찍힌 것인지 등 정보가 부족하고"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데이터 수집이 체계적이지 않고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단편적이다"며 "이 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데이터 분류와 분석을 통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연구팀 측은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라며 "7월 말까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이 2021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미확인 비행 현상 중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고는 정체가 미확인으로 분류됐습니다.
(사진= 유튜브 'NASA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