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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꼭 이겨줘!"

<앵커>

우리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고도 안타깝게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박승호 선수가 귀국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오히려 동료들을 응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승호는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로 16강 조기 확정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발목 골절상을 입어 더 이상 대회를 뛸 수 없게 됐고, 16강전을 하루 앞둔 오늘(1일) 휠체어를 타고 홀로 귀국했습니다.

박승호는 아쉬움보다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박승호/U-20 대표팀 공격수 :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최대한 웃어보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팀 분위기를 가라앉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왔는데,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준 친구들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박승호/U-20 대표팀 공격수 : 남은 대회 월드컵 기간 동안 잘 즐기고 왔으면 좋겠고, 또 다치지 않고 꼭 좋은 성적 거두고 왔으면 좋겠다.]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신화의 주역들도 나섰습니다.

[엄원상/2019년 U-20 대표팀 공격수 : 즐기면서 하다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저도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이광연/2019년 U-20 대표팀 골키퍼 : U-20 대표팀 16강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제2의 빛광연'이라고 불리는 김준홍 선수를 응원합니다.]

4년 전 에콰도르와 준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최준과 준우승 사령탑 정정용 감독도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이 새 역사를 쓰기를 응원했습니다.

[최준/2019년 U-20 대표팀 수비수 : 저희는 준우승했지만 지금 20세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믿고 있고.]

[정정용/2019년 U-20 대표팀 감독·경일대 교수 : (2019년) 그때 준우승한 것은 이번 대회 우승하라고 한자리를 남겨 놓은 큰 그림이었습니다.]

[U-20 대표팀, 응원합니다. 파이팅 하세요!]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강윤정·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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