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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이성만, 동료 의원 친전…"검찰 폭주 견제해달라"

'돈 봉투 의혹' 이성만, 동료 의원 친전…"검찰 폭주 견제해달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오늘(1일)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의원은 친전에서 "검찰이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백만 원을 제공했다고 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돈을 주고 가겠단 취지의 녹취록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실제 대화 중 일부를 짜깁기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본부장 등에게 줄 현금 1천만 원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이 의원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내가 내일 주면 안 돼?"라고 말한 녹취록을 근거 삼은 것에 대해서 "이정근을 만나 설득하기 위해 돈을 주겠다는 말로 시간을 잠시 번 것"이라며 실제 만난 자리에선 송영길 전 대표가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에 담긴 3백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가 인멸됐는지 밝히지 않았다"며 "모든 조사를 마쳐 증거 인멸도 도주 우려도 없는 국회의원에게 집요하게 답을 정해놓고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검찰의 폭주를 견제해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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