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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에 오른 지상 최대 규모의 구출작전"…'꼬꼬무', 흥남철수작전 조명

꼬꼬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흥남철수작전을 조명한다.

1일 방송될 '꼬꼬무'는 '푸른 눈의 선장과 김치-기적의 해상철수작전' 편으로, 지상 최대 규모의 구출작전과 기네스북에 오른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때는 1950년, 추운 겨울 어느 날. 흥남에 사는 6살 인재네 가족은 겨울을 대비해 막 김장을 마쳤다. 그리고 인재네 식구들은 이불과 먹거리를 보따리에 대충 쓸어 담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떠나게 된 인재는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쫓기듯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끝없이 이어진 행렬의 정체는 피란민들이었다. 이들의 목적지는 흥남 부두였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12월, 흥남 부두로 향하는 길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추위와 배고픔,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족과의 생이별이었다. 부모 손을 놓친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여기저기 가족을 찾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철수를 결정한 군인 10만여 명에 피란민 20만여 명까지 더해져 흥남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은 시퍼런 바다가, 뒤는 코앞까지 추격해 온 중공군이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피란민들의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한편 급한 연락을 받고 흥남항에 입항하는 배가 한 척이 있었다. 폭 19미터, 길이 138미터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였다. 이 배의 정원은 단 60명이었다.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승선이 시작되는데,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우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이 생각해 낸 묘수는 과연 무엇일까. '꼬꼬무'는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벌리 스미스 씨에게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식량과 물,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극악의 상황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배 안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이다. 그것도 무려 다섯 명이었다.

마침 그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찾아온 이 아이들에게 미국인 선원들은 '김치 1,2,3,4,5호'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과연,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 키즈들은 그 후로 어떤 삶을 살았을지, 그리고 흥남에서 거제도까지 온 수많은 피란민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흥남철수작전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놀라운 뒷이야기들을 '꼬꼬무'에서 들려준다.

이번 이야기에는 배우 김도현, 김용지, 가수 라이머가 친구로 나선다.

'재벌집 막내아들' 에서 사위 역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김도현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듯 초집중 모드로 경청하던 김도현은 탄성, 감탄, 눈물 3종 세트를 선보이며 '최강 꼬물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라이머다. 초반 장도연의 질문에 엉뚱하고 기발한 답변을 내놓으며 웃음을 유발하던 라이머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놀라운 상황판단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99.9% 정답률을 기록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용지는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함께 했다. 엉뚱 발랄한 매력과 톡톡 튀는 반응과 답변으로 녹화장 분위기 이끌던 그녀는 그날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눈물을 보였다.

'꼬꼬무'의 '푸른눈의 선장과 김치-기적의 해상철수작전' 편은 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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