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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중 국방회담 불발에 "유감…소통 안 하는 게 가장 위험"

블링컨, 미중 국방회담 불발에 "유감…소통 안 하는 게 가장 위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초로 추진되던 미·중 국방장관회담이 사실상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북부 룰레오에서 열린 제4차 미-유럽연합(EU) 무역기술협의회(TTC)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다음 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중 국방수장 회동을 제안했으나 중국 정부가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남중국해 상공에서 양국 군용기가 '신경전'을 벌인 사안에 대한 질의에도 재차 대화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양국 국방장관 간을 비롯해 우리가 정례적이고 열린 소통 채널을 갖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군 정찰기가 일상적 임무 수행 중이었다면서 중국 전투기가 "위험한 행동을 취했다"고 중국 측에 원인을 돌렸습니다.

전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군 J-16 전투기가 지난 26일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인 RC-135 정찰기의 기수 앞으로 비행하며 차단에 나서 미군 정찰기가 난기류를 통해 비행하도록 했다고 뒤늦게 영상과 함께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측은 당시 미군 정찰기 1대가 "의도적으로 우리 훈련 구역에 침입해 교란 행위를 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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